현대인의 뇌는 다양한 정보로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 이러한 정보 과잉 시대에서 기억력 감퇴는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기억력 개선 방법은 학습 방식 개선이나 운동, 수면 관리 등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들어 신경과학자들과 언어학자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이중언어’를 활용한 ‘꿈 노출’ 실험이다. 이 실험은 수면 중 무의식 상태에서 언어를 인지하는 뇌의 특성과 언어 체계 간의 상호작용을 활용하여 기억력 향상 효과를 검증하려는 시도다. 특히 수면 단계 중 하나인 렘(REM) 수면 상태에서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특성을 기반으로 진행된 실험은, 이중언어 환경이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진행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