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아동은 단순히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만이 아니라, 뇌 발달과 정서 조절 능력에서도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특히 최근의 신경과학 연구들은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아동의 전두엽 발달이 단일언어 아동과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곧 감정 조절 능력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제시한다. 전두엽은 주의집중, 충동 억제, 문제 해결과 같은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감정의 통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언어를 전환하거나 문맥에 맞는 표현을 선택해야 하는 복잡한 언어 환경에 놓인 이중언어 아동은 자연스럽게 전두엽을 더 많이 활성화하게 되며, 이는 감정 조절 능력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본 글에서는 이중언어 아동이 어떻게 감정 조절 능력에서 우위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